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좌천되었을 때,
생각해야 할 것들.
을묘년(1795년) 가을에,
3품 승지직에서,
지방에서 말을 관리하는,
역참소속 7품 찰방으로,
좌천되었습니다.
대개 벼슬이라는 것은,
갑자기 승진하면 쉽게 꺾이고,
총애란 것은,
늘 융성하다가,
또한, 쉽게 쇠하는 것입니다.
지방 찰방으로 좌천되니,
좋은 점이,
세 가지가 있고,
힘든 점이 세 가지 있습니다.
좋은 점 세 가지는,
빠른 말을
언제든 탈 수 있어서 좋고,
관내의 산수를 유람할 때,
가는 곳의 역참에서,
먹을 수 있어서 좋고,
일이 많이 줄어서 좋습니다.
힘든 점 세 가지는,
말이 병들면
책임져야 해서 힘들고,
아랫사람들이
노역이 공평하지 않다고,
원망하는 것도,
책임져야 하니 힘들고,
서울에서 온 관리가,
그 권세를 빌어,
법에 어긋난 행동을 할 때,
막지 못하면,
그것마저 책임져야 하니,
참 힘듭니다.
좌천됨을 마음에 두지 않고,
세 가지 즐거움만을
위로로 삼아 살아간다면,
이 귀양살이는
면하지 못할 것입니다.
이제, 이 일을 힘들게 하는,
세 가지의 괴로움을 알았으니,
마땅히, 나 스스로 격려하고,
열심히 노력함이,
타당할 것이라,
생각합니다.

유튜브영상바로가기
https://youtube.com/shorts/DITUEsXP0gk?si=tpBjV9TYhFpRWO_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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